동물병원 AI 솔루션 비교 분석: 진단 보조(CDSS)부터 워크플로우 자동화까지

늘펫 AI
2025-12-18

2025년 수의료 시장의 핵심 키워드는 단연 'AI(인공지능)'입니다. 과거 AI가 단순한 흥미 요소였다면, 이제는 병원의 생존과 직결되는 필수 솔루션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영상 진단(Vision AI)으로 시작된 기술의 물결은 이제 진료 기록, 보호자 소통, 병원 운영 전반을 아우르는 업무 자동화(NLP) 영역으로 급격히 확장되고 있습니다.


본 리포트에서는 엑스칼리버(X Caliber), 클레어(CLAiR), 플러스벳(PlusVet), 그리고 늘펫(Neulpet) 등 주요 플레이어들의 기술적 차이점을 분석하고, 우리 병원의 'Pain Point'를 해결할 최적의 솔루션 도입 전략을 제시합니다.

1. AI 도입, ‘무엇’을 해결할 것인가? 생존을 위한 필수불가결한 선택


FASAVA 2025(아시아태평양소동물수의사대회)를 기점으로 동물병원 AI 솔루션은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업계 전문가들은 향후 동물병원 생존을 위해 AI 진단, 마케팅, 이커머스의 활용이 필수불가결해질 것임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특히 주목해야 할 점은 국내 동물병원의 현실입니다. 전국 동물병원의 약 73%가 1인 원장 체제로 운영되고 있어, 진료 외적인 마케팅이나 행정 업무를 수의사가 홀로 감당하기 어려운 구조입니다. 이러한 환경에서 AI는 더 이상 '첨단 기술'이 아니라, 부족한 인력을 대체하고 진료 효율을 극대화하는 '생존 도구'로 기능합니다.

하지만 병원 경영진은 기술의 화려함보다 ‘실질적 효용(Utility)’에 주목해야 합니다. 현재 시장에 출시된 AI는 크게 Clinical Decision Support(진단 보조)와 Practice Management Automation(병원 운영 자동화)의 두 영역으로 구분됩니다. 우리 병원의 병목 현상이 '진단의 정확성'에서 오는지, 아니면 '행정 업무의 과부하'에서 오는지에 따라 선택 기준이 달라져야 합니다.

2. 영역별 솔루션 심층 비교 : Eyes, Hands, and Ears

(1) Vision AI (진단 보조)


영상의학적 판독의 정확도를 높이고, 1인 원장의 진단 부담을 덜어주는 영역입니다.

• SKT X Caliber (with COVET)

SK텔레콤과 코벳이 협력하여 개발한 엑스칼리버는 반려동물의 엑스레이 사진을 AI로 분석해 수의사의 질병 진단을 돕는 대표적인 진단 보조 서비스입니다. 단순히 이미지를 개선하는 것을 넘어, 의심할만한 질환 목록과 각 질환으로 진단될 확률을 수치로 정리해 보여줍니다. 이는 영상 전공의가 없는 1차 병원이나, 진단에 대한 확신이 필요한 순간에 'Second Opinion' 역할을 수행합니다. 현재 1,200여 개 동물병원에 보급되어 임상 현장에서 그 효용성을 입증하고 있습니다.

• 임상 적용점: 영상 판독 업무가 과중하거나, 보호자에게 객관적인 수치를 근거로 진단 결과를 설명하여 신뢰도를 높이고자 하는 병원에 적합합니다.


(2) In-Consultation & Post-Consultation (기록 및 리포트)

진료실 내에서의 기록 업무와 진료 후 발생하는 리포트 작성 업무를 자동화하여 '칼퇴'를 돕는 영역입니다.

• 플러스벳 (PlusVet)

차트 내 음성 녹취 최근 FASAVA 2025에서 주목받은 플러스벳은 차트 내에서 직접 음성 녹음과 자동 기록이 가능한 기능을 선보였습니다. 진료 차트 작성 과정에서 끊김 없이 AI 음성 녹취를 통해 대화 내용을 기록함으로써, 수의사들이 가장 시급한 개선점으로 꼽았던 '차트 작성 편의성'을 해결했습니다. 이는 진료 중 타이핑 시간을 줄여줍니다.

• 우리엔 (Woorien) CLAiR

건강검진 리포트 자동화 건강검진 영역에서는 우리엔의 활약이 돋보입니다. 진료 차트 내 검사 결과를 자동으로 건강검진 보고서에 반영하는 AI 기반 자동화 기능을 도입했습니다. 수의사는 차트 연동만으로 리포트와 주치의 소견을 자동 생성할 수 있어, 기존 수작업 중심의 보고서 작성에 들던 막대한 인력과 시간을 절감할 수 있습니다.

• 인투씨엔에스 (IntoVet)

보호자 맞춤형 번역기 인투펫 AI 리포트는 진료 내용을 보호자의 언어로 변환하여 전달하는 데 강점이 있습니다. "소화제를 처방받았어요", "산책을 무리하지 마세요"와 같이 보호자가 이해하기 쉬운 메시지로 변환해 알림을 보냅니다. 특히 반려동물의 연령, 체중, 과거 병력을 분석해 개인화된 관리 가이드를 제공한다는 점에서 보호자 만족도가 높습니다.


(3) Pre-Consultation & Communication (소통 및 예진)


앞선 솔루션들이 환자가 진료실에 들어온 '이후'의 효율을 높인다면, 이 영역은 환자가 병원에 오기 '전(Pre-hospital)' 단계와 리셉션의 업무를 혁신합니다. 늘펫(Neulpet)이 독보적인 솔루션을 제공합니다.

• 늘펫 (Neulpet)

진료실 밖의 소음을 데이터로 바꾸다 늘펫은 단순한 기록 보조를 넘어 NLP(자연어 처리) 기술을 통해 병원과 보호자의 커뮤니케이션 전반을 혁신합니다. 기존 EMR 내장형 AI가 진료 중의 기록에 집중한다면, 늘펫은 진료 시작 전의 'Pre-Charting'을 수행합니다.


- Call-to-SOAP (통화 내용의 차트화)

보호자가 병원에 전화를 걸어 두서없이 호소하는 증상을 실시간으로 텍스트화하고, 이를 수의학적 표준인 SOAP 노트(Subjective Data)로 자동 변환합니다. 원장님은 환자가 병원 문을 열기 전에 이미 "구토 3회, 이물 섭취 의심"이라는 요약된 임상 정보를 확보할 수 있습니다. 이는 문진 시간을 단축하고 진료의 질을 높이는 핵심 데이터가 됩니다.

- AI Triage (능동적 예진 시스템)

1인 원장 체제에서 가장 큰 손실인 '놓친 전화(Missed Call)'를 관리합니다. 부재중 시 AI 챗봇이 보호자에게 먼저 말을 걸어 문진을 수행하고, 환자의 응급도(Severity)를 분류하여 내원을 유도합니다. 이는 단순한 응대를 넘어 의료적 판단이 개입된 '디지털 예진' 시스템입니다.

- Context-Aware Content (문맥 기반 추천)

상담 내용과 진료 기록을 분석하여, 해당 증상에 가장 적합한 교육 자료(이미지, 텍스트)를 수의사에게 먼저 추천합니다. 수의사는 검색할 필요 없이 클릭 한 번으로 보호자에게 전문적인 정보를 전송할 수 있습니다.

3. '빈틈없는 진료 프로세스'의 완성


성공적인 스마트 동물병원을 구축하기 위해서는 각 단계에 맞는 AI를 적재적소에 배치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 진단(Eyes): 엑스칼리버를 통해 영상 판독의 정확도를 높여 오진의 위험을 줄입니다.

• 후처리(Hands): 우리엔과 인투펫을 통해 진료 후 리포트 작성과 보호자 안내 시간을 최소화합니다.

• 소통 및 예진(Ears & Mouth): 늘펫을 통해 진료 전 문진 데이터를 확보하고, 24시간 끊김 없는 소통 창구를 엽니다.


이 중에서도 병원 운영의 기초 체력을 높이는 것은 '늘펫'입니다. 진료의 퀄리티는 진료실 안에서 결정되지만, 병원의 효율성과 보호자의 경험(Patient Experience)은 진료실 밖에서 결정되기 때문입니다.

환자의 증상을 내원 전에 미리 파악하고(Pre-charting), 리셉션의 전화 응대 시간을 획기적으로 단축시키는 늘펫은 현대 동물병원이 갖춰야 할 필수적인 '디지털 리셉션(Digital Reception)' 인프라입니다.

지금 우리 병원에 가장 필요한 것은 더 비싼 진단 장비일까요, 아니면 원장님의 시간을 벌어주는 똑똑한 AI 비서일까요? 답은 명확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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