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병원 내 정보 왜곡(Miscommunication)을 해결하는 기술적 접근
진료실에서 수의사가 마주하는 가장 난감한 순간은, 차트의 기록과 보호자의 진술이 엇갈릴 때입니다.
"분명 밖(리셉션)에서는 밥을 안 먹었다고 했는데, 진료실에 들어오니 간식은 먹었다고 합니다."
"구토를 했다고 전해 들었는데, 알고 보니 기침을 구토로 착각한 것이었습니다."
이러한 정보의 불일치는 단순한 소통의 오류를 넘어, 의료진의 판단을 흐리게 하고 나아가 오진이나 의료 사고의 원인이 되기도 합니다.
동물병원 내에서 필연적으로 발생하는 '정보의 왜곡' 현상을 분석하고, 이를 AI 기술로 해결하여 진료의 정확도를 상향 평준화하는 방법을 공유합니다.
1. 왜 병원의 정보는 전달될수록 사라지는가?

동물병원의 커뮤니케이션 구조는 필연적으로 정보 손실을 동반합니다.
- 발화자(보호자): 비의료인으로서, 동물의 상태를 '감정적'이고 '주관적'인 언어로 나열합니다. ("애가 끙끙 앓고, 배에서 소리가 나고...")
- 전달자(스태프): 바쁜 업무 환경 속에서 방대한 정보를 듣고, 자신의 판단하에 '축약'하여 전달합니다. ("복통 호소")
이 과정에서 보호자가 말한 미세한 뉘앙스(Nuance)와 맥락(Context)은 소거됩니다. 스태프의 숙련도에 따라 어떤 환자는 완벽한 초진 정보를 얻지만, 어떤 환자는 핵심 증상이 누락된 채 진료실로 들어오게 됩니다.
즉, '사람의 기억'에 의존한 전달 시스템은 진료 퀄리티의 편차(Standard Deviation)를 만듭니다.
2. AI, '기억'을 '기록'으로 대체하다 (SOAP 노트 자동화)

늘펫(Neulpet)은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AI 음성 인식 및 자연어 처리 기술을 도입했습니다. 핵심은 '중간 전달자'의 주관을 배제하고, 보호자의 말을 있는 그대로 데이터화하는 것입니다.
늘펫 AI는 전화 상담 내용을 실시간으로 청취하여, 비전문가의 구어체 진술을 수의학적 표준 포맷인 SOAP 노트(Subjective Data)로 변환합니다.
- [Input] 보호자의 진술:"선생님, 우리 초코가 어제 저녁부터 사료는 입도 안 대고요. 오늘 아침에 노란 토를 두 번이나 했어요. 근데 또 산책 가자고 하면 꼬리는 흔드네요."
- [Output] 늘펫 AI의 분석:
- Subjective: 식욕 절폐 (사료 거부, 1일차)
- Symptom: 구토 2회 (성상: 담즙성/노란색), 활력 양호 (산책 반응 있음)
이제 갓 입사한 1개월 차 테크니션이 전화를 받더라도, 10년 차 베테랑 실장님이 정리한 것과 동일한 수준의 고품질 초진 차트가 생성됩니다.
이것이 늘펫이 지향하는 '진료 데이터의 표준화'입니다.
3. 진료실과 처치실의 단절을 잇다: [메모보드]

정보 왜곡은 보호자와의 대화뿐만 아니라, 병원 내부 의료진 사이에서도 발생합니다. 바쁜 처치실을 향해 소리쳐 지시하는 '구두 처방(Verbal Order)'은 휘발성이 강해 누락되기 쉽습니다.
늘펫의 새로운 기능 [메모보드]는 병원 내 모든 업무 요청을 시각화합니다.
- 원장님이 진료실에서 요청 사항을 입력하면 처치실 모니터에 즉시 공유됩니다.
- 담당자가 처치를 완료하고 [완료] 버튼을 누르면, 원장님께 실시간으로 피드백이 전달됩니다.
- 누가, 언제, 무엇을 수행했는지 타임스탬프(Time-stamp)로 기록되어 책임 소재가 명확해집니다.
시스템이 '좋은 의사'를 돕습니다.
좋은 진료는 정확한 정보 위에서 이루어집니다.수의사의 따뜻한 철학이 왜곡 없이 환자에게 닿으려면, 그 사이를 연결하는 시스템은 날카롭고 정확해야 합니다.
사람을 탓하지 마십시오. 시스템을 바꾸면 실수는 사라지고, 의료진은 오직 '환자의 눈'을 맞추는 데에만 집중할 수 있습니다.
지금 늘펫을 통해 우리 병원 소통의 '평균 점수'를 가장 높은 수준으로 고정해보세요.

